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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보자, 그리고 박민규의 눈먼 자들의 국가

 

 


제보자 (2014)

8.1
감독
임순례
출연
박해일, 이경영, 유연석, 박원상, 류현경
정보
드라마 | 한국 | 113 분 | 2014-10-02
글쓴이 평점  

 

 

 

어제 영화 제보자를 봤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좋아하는 블로그에서 "눈먼 자들의 국가(박민규)"를 읽었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내게 너무나도 큰 울림을 주었다.

 

우선, 영화 제보자는 "황우석 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 이야기 자체라 볼 수 있다.

단, 지금까지 황우석 사건에 대해서 "과학자의 윤리"가 앞세워졌다면, 제보자에서는 "진실을 알고자 하는 용기"를 문제 삼고 있다.

 

진실이 우선입니까? 국익이 우선입니까?

 

 

우리나라는 유독 "경제발전"이라는 단어에 약하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경제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의 어둠은 눈감아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제보자에서는 그런 점들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진정한 국익일까?

 

영화에서 윤민철 PD(박해일 역)는 말한다. "진실을 밝히는 일이 국익을 위한 일입니다."

 

그리고, 박민규의 눈먼 자들의 국가에서 역시 같은 이야기를 한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우리는 눈을 떠야 한다.

 

우리가 눈을 뜨지 않으면 끝내 눈을 감지 못할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 제보자의 배경이 된 황우석 사건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일어난 일이다. 모든 국민들이 "대사기극"에 경악을 했고 좌절을 했다.

심지어 정부가 쉬쉬 거리며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 그리고 2014년,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다.

 

세월호 사건.

 

박민규의 이야기 대로 이건 "사건"이다. "사고"가 아니다.

 

그런데 이번 역시 정부에서는 쉬쉬 거리며 이 사건을 "사고"로 위장하러 한다.

유병언이란 공공의 적을 만들면서 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며 정부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고 이야기 한다.

우리는 언제까지 정부 장단에 맞춰 눈감고, 귀막으며 춤을 춰야 하는 걸까?

 

영화 제보자가 현재 각종 입소문을 타며 흥행하고 있는 것과 박민규 눈먼 자들의 국가를 실은 "문학동네"가 초판 매진이 되는 신기록을 세우는 것.

 

우리는 이미 무엇인 잘못되었는지를 알고 있는 것 아닐까?

다만,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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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된다면, 박민규 눈먼 자들의 국가 꼭 검색해서 읽어보시길...(책으로도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제보자도 꼭 시간내서 극장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저 역시, 깊게 생각을 해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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