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일 아기엄마가 말하는 신생아 돌보기

2015. 12. 3. 22:24뭐라구!/육아_육아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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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일 아기엄마가 말하는 신생아 돌보기

 

육아랑 블로그를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블로그를 죽일 수는(?!) 없어서ㅠㅠ 웹툰 리뷰라도 겨우겨우 올리고 있는데...-_- 이러다 블로그 저품질이 되는건 아니겠지요ㅠㅠ ㅋㅋ

오늘은 간만에 집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애 낳고 퇴원하면서 받은 "퇴원교육" 종이를 발견했어요!!!

이거... 포스팅 하려고 놔뒀다가 까먹은 모양입니다..-_-a

그.래.서.!!!

이제 130일도 넘었겠다~ 100일까지 파란만장했던 날들을 떠올리며 신생아 관리법을 포스팅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1. 수유

- 유인물) 모유는 아기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수유 직후에는 꼭 트림을 시켜주세요.

- 뭐라구 say) 아... 수유... 수유... 저 정말 할 말 많아요!! 수유에 대해서는 새로 포스팅을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ㅠㅠ

참고로 지금까지도 수유하고 있어요. 완모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젖병 씻는게 귀찮아 지금은 완모중입니다.

애가 태어나자마자 젖을 빨지 못한다는 것은 검색 해 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심각합니다..-_-

그냥 젖에 아기 입을 갖다대면 알아서 빨 것 같은데...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애 입에 젖꼭지가 가득 찰 정도로 확~ 젖꼭지를 밀어넣어서 먹여야 하는데...

신생아는 아직 빠는 힘도 적고 요령이 없어서 그게 잘 안되는 거지요.

(이맘때 신랑은 애 젖물리는 걸 보고 저한테 "도킹 작업"이라고 했어요..ㅋㅋ 그 때 한참 인스텔라가 유행했던 시기였거든요..)

문.제.는!!!

배고픈 아가야 분유를 먹어도 되니 아가가 굶을 일은 없는데... 문제는 엄마입니다.

젖이 차기 시작하면 아기가 잘 빨아먹어줘야 되는데 아가가 못 빠니 젖은 계속 축척되고 가슴이 정말 땡땡하게 불어오릅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애 낳고 5일만에 통곡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지요ㅠㅠ

지금 생각하면 그냥 유축기를 대여해서 유축기로 빼내기만 하면 되는거였어요.

그런데 아무것도 몰랐던 순진했던 저는 '이게 바로 젖몸살인가!!!' 싶어서 통곡 마사지를 받은거죠.

그리고 그 곳에서 제 초유는 쫘악쫘악 빠져나갔답니다.....-_-

(마사지 해주시는 분도 이건 아니다 싶으셨던지 마지막엔 팩에 좀 담아 주시더라구요;; 초유 갖고가서 먹이라고;;;)

 

아기 낳고 가슴 통증을 느끼신다면 마사지를 찾기 전에 먼저 유축기로 빼보시길 추천해요.

 

 

2. 대변

- 유인물)  처음 아기 대변은 검고 끈적하다가 3~4일 후 진득한 녹색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5일 이후에는 노란색으로 바뀝니다. 신생아(모유 수유아)는 매일 하루 3~4차례 정도 변을 봅니다. 이 때, 변 횟수는 동전크기보다 큰 대변만을 포함합니다.

- 뭐라구 say) 똥... 정말 여기에도 사연이 많습니다..ㅠㅠ 병원에서 퇴원하고(저는 조리원에 안갔어요.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기가 똥 싸는 것을 직접 손으로 받게 됬습니다..ㅋㅋㅋ

그 때 봤던 변은 정말 진득한 녹색 변이었어요. 손으로 받는데 더럽다는 생각이 전혀 안듭니다.

애가 생후 한달이 될 때까지 모유 대 분유 비율이 50:50 이었습니다.

수유 한번 하면 분유 한번 먹이는 식이었지요.

그런데... 신생아가 똥을 자주 싼다지만... 우리 아기는 정말 유별나게 많이 쌌어요.

지리는 것을 포함하면 오줌 싸는 것만큼 똥을 싸는 것 같았어요.

수유 중에는 항상 똥을 쌌구요.

물티슈 쓰는 것을 싫어해서 늘 물로 씻어주다보니 한시간에 한번씩 애 엉덩이를 씻겨주는 꼴이 되더라구요.-_-

그래도 신생아는 변을 자주 볼 수 있다니까... 별 생각 없이 있었는데....

어느날! 아기 기저귀를 갈아주는데 항문쪽에 손톱으로 살점을 긁어서 도려낸듯한 상처가 있는겁니다!!!!!!!

씻기다가 실수했나 싶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그 상처는 낫질 않고 나중에는 그 주변에 비슷한 상처가 계속 생기는 겁니다!!!!

아차, 싶어서 예방접종하던 날 의사쌤에게 물어봤더니 애가 똥을 자주 싸냐고 물어보십니다.

알고보니 똥을 너무 자주 싸면 똥꼬 주변의 연한 피부가 다치게 된다는 겁니다.......ㅜ_ㅜ

그래서 의사쌤이 내린 처방은 똥꼬 상처가 더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당분간 모유 수유를 금할것! 분유를 먹일 것!을 권장하셨습니다...

저야.. 처음부터 완모를 꿈꾸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닥 스트레스 받지 않고 분유를 먹였습니다.

그리고... 아기는... 바로 똥 싸는 횟수가 하루에 3번 정도로 줄어들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모유가 문제였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막상 이런 결론이 나오니 무지 속상하더라구요. 젖은 항상 빵빵하게 차서 유축기로 짜내는 심정도 서글프고ㅠㅠ

이건 아니다 싶어 모유를 조금씩 먹였습니다. 모유와 분유 병행에 적합한 비율을 찾기 위해서요.

그런데 그 때!! 친정엄마가 제게 지적한 것이 있었으니!!!

제가 7월에 아기를 낳고 너무 더워서 늘 찬물을 먹었는데요.

친정엄마가 그 "찬물"을 지적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어떻게 됬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찬물을 끊고난 후... 하루 종일 모유를 먹여도 애가 똥을 자주 싸지 않게 되었습니다....-_-

 

네... 엄마가 먹는게 매우 중요한 것이었지요ㅠㅠ

혹시 모유때문에 똥을 싼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처럼 먹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제 모유... 애가 똥 자주 싼다고 주변 어른들이 물젖이니 먹이지 마라 엄청 그러셨는데..

찬물 먹는 습관 고치자마자 지금까지도 아기는 잘 크고 있고~ 변도 이젠 하루에 한번 딱딱 예쁘게 싼답니다.ㅎ

물젖, 참젖 이런거 다 옛날 어른들 말씀이래요. 사실 엄마 모유는 무조건 좋은거래요.ㅎㅎ

 

 

3. 목욕

- 유인물) 하루에 한번이 적당합니다. 목욕온도는 38~40도가 적당하며, 팔꿈치로 확인하십시오. 방안 온도는 24도, 습도는 50~60% 가 적당하며 건조할 시에는 가습기를 이용하십시오. 제대탈락후 통목욕 시행하십시오.

- 뭐라구 say) 아기가 태어나고 시간이 지나면 껍질 벗겨지듯 피부가 일어나는데요.

 어른들은 그 피부 껍질을 다 벗겨야 한다고 하시기도 하는데 NoNo!!! 절대 그러면 안된데요.

 제 경우에는 아기 목욕 이후에 코코넛 오일을 발라줬더니 피부 벗겨지던 것이 바로 자연스럽게 없어지더라구요.

 

 

 

4. 배꼽관리

- 유인물) 생후 7~10일 전후에 떨어집니다. 배꼽소독은 하루에 2~3회 정도 목욕후 배꼽 소독용 알콜로 배꼽과 그 주위를 세심히 면봉으로 닦은 뒤 잘 말린후 기저귀를 채워 주십시오. 배꼽에서 악취나 농, 분비물이 있을시 소아과로 나오십시오.

- 뭐라구 say) 우리 아기는 생후 14일에 배꼽이 떨어졌어요.

  저는 배꼽이 왜 안떨어지나 조바심 냈는데 그럴 필요는 없더라구요.. 알아서 다 잘 일어납니다.ㅋ

 그런데!!!!! 우리 아기ㅠㅠㅠㅠㅠㅠ 배꼽 떨어지고 난 후 자꾸 짓물이 나옵니다.

  악취도 나는 것 같고??? 이거 나으려고 그러나????

  그러다 예방접종 시기 때 의사쌤께 물어보니... 육아종이라고...-_-

  병원에 3일 간격으로 가서 약 바르기를 세번 하니 없어졌습니다.ㅎ

 그리고 지금은 예쁜 배꼽을 갖고 있답니다. ㅋ

  결론은! 육아종 별로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심하지 않다면...ㅎ)

 

 

5. 체온

- 유인물 ) 체온의 정상범위는 36.5~37.5도입니다. 아기가 열이 나면 소아과로 나오십시오.

- 뭐라구 say) 아직 열난 적은 없어요.ㅎ

 

 

6. 황달

- 유인물) 생후 2~3일부터 생겨서 2주경에 사라집니다. 얼굴(1단계), 몸통(2단계), 대퇴부(3단계), 발(4단계)순으로 진행되며 몸통부위와 대퇴부로 진행되면 소아과로 나오십시오.

- 뭐라구 say) 병원에서 퇴원 당시 황달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몸통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뗐을 때 노랗게 되면 오라고 하던데...

 전... 어떤게 노랗게 된건지 도무지 모르겠더라구요ㅠㅠ

 저는 출산한 산부인과 옆에 소아과가 있어서 제가 애 낳고 1주일 됬을 때 제 진료 받으러 가면서 신랑이랑 애 데리고 가서 여쭤봤었어요.

 그런데 약한 황달기라 별다른 조치 없이 넘어갔네요.ㅎ

 모를 땐 병원가서 물어보는게 최고에요.ㅎㅎ

 

 

7. 눈

- 유인물) 눈은 깨끗한 물수건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주십시오. 눈꼽이 낄 때에는 소아과로 나오십시오.

- 뭐라구 say) 눈은... 그냥 세수시키고 있는데 괜찮았어요..ㅎㅎ

 

 

 

쓰다보니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네요...ㅎㅎ

저는 처음에 아무 지식이 없어서 정말 많이 검색하고 친정엄마에게 의존했거든요.ㅎ

우리 모두 건강하게 아기 키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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