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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편] 죽일놈의 사랑, 한국인이 제일 못 믿는 사람 1위 자기 남편

결혼을 하고 나서... 유년기에 동생과 싸울 때 내 안에 들끓었던 화, 청소년기 때 부모님께 반항하며 느낀 원망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 때와 비교도 못하게 강력한 감정으로!! 이것은 남의 편, 남편때문이다.

나의 화는 아기를 낳고 점점 더 심해졌다. 24시간 중에 내 시간은 도무지 없는데... 일주일에 단 이틀을 자기 시간이 없다며 징징대는 인간... 삼시세끼 다른 메뉴로 맛있는 음식 해준다고 기껏 차렸더니 밥 먹으면서 짜증내는 인간... 오늘 두시간 외출을 우려먹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하루종일 그 "두 시간"을 빌미로 자기는 모든 일에서 "자유"를 외치는 인간...

아... 도대체 왜 이럴까....

휴직하고 있는 게 억울할 정도다. '내가 복직하면 얼마나 달라질지 두고 보자.' 늘 생각한다. 나에게 집에서 쉰다며 자기는 내가 상상 못할만큼 피곤하다는데(나도 1년 전까지 열심히 회사 생활했고 복직이 코앞이다. 게다가 우린 비슷한 업종에 종사한다.)... 그러는 사람이 하루종일 "애"만 봤으면서 힘들다고 징징징이다. 신랑이 하루종일 애 볼 동안 나는 뭐했냐고?? 신랑이 준 두시간의 자유시간을 제외하고는 청소와 빨래, 요리 등등을 했다. 신랑이 누워서 티비를 보면서 애 볼 때(정말 Watching만 하는!!) 나는 집안일 하며 가끔 심심하다고 내게 와 우는 아기를 업고 일했다. 그래도... 이번 주말 스타워즈 한편을 제대로 못 봤다고... 자기는 하나도 못 쉬었다고 외치는 남편이다.

이 화를 어떻게 누그러뜨려야 하나... 분출을 해야하나... 지방 친정이라도 애 데리고 가버릴까... 별의별 생각을 하다 책장에서 책을 뺐다. 물론... 아이를 보면서 책을 봐야하니 제대로 보긴 힘들겠지만... 지금 이 화를 다스려야 한다. 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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