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 여자 혼자 가구 옮기기, 아기엄마 가구 옮기기

2016. 6. 4. 10:53뭐라구!/나혼자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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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테리어] 여자 혼자 가구 옮기기, 아기엄마 가구 옮기기

안방에 서랍장을 하나 샀었는데... 냄새가 장난 아니더군요. 그리고 그 방에서 아기가 이틀 자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3주 정도 약 먹었다죠... ㅜㅜ 지금은 석달 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서랍장에서는 냄새가 나요... 24평의 작은 집이라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작은 방 하나를 비워 아예 침실로 쓰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신랑한테 말하기를 수십번...

주말마다 피곤하다는 신랑;;

검색검색 끝에 10만원이면 집안 가구 옮겨주는 서비스가 있음을 발견하고 신랑한테 말하니..

"돈 아까워! 내가 해줄게."

"언제!?? 이번 주말??"

.... "나 손목이 아파서..."

이러는 신랑 ㅠㅠ 그냥 구질구질하니 제가 직접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0개월 아기는... 업고 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이 포스팅은 신랑에게 본격 뻐기기 위한 기록용입니다!ㅋㅋㅋㅋㅋ



24평 아파트 가구 옮기기 스타트!

우선 집안 가구배치를 전체적으로 싹 다시 해야했습니다. 안방에는 붙박이장, 침대, 아기침대, 서랍장이 있었고 작은방1에는 디지털 피아노, 책상, 책장1개, 작은방2는 티비방입니다. 그리고 당시 거실 상태는?!




책장을 눕혀서 놔두것 하나가 있고 나머지는 온통 아기 물건입니다!(짐정리 하다가 찍은거라 책장이 비어있네요. 아기책+어른책+잡동사니가 있었어요.) 책장 2개를 거실에 배치하고 작은방1의 책상과 디지털 피아노를 안방에! 안방 침대와 아기침대를 작은방 1에 옮기는게 목표입니다.


작은방1에 있던 책장입니다. 사실 거실 책장도 여기 있던 것을 옮긴거에요. 책 빼다 생각나서 찍은 사진이네요...ㅋㅋ 이 당시는 아기가 자고 있던 터라 일어나기 전에 일을 후딱 해야했어요.


책장의 책을 다 빼고!


책장 바닥에 얇은 이불을 깝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얇은 이불"! 좀이라도 두껍거나 바닥처리가 된 이불은 마찰이 안줄어들어서 끌기 힘들어요.ㅠㅠ 얇은 이불은 가구 밑에 넣기도 쉽고 끌 때도 스무~~~스하게 잘 밀립니다!

가구 앞 밑바닥에 이불을 깔고 뒷부분은 살짝 들어주면서 밉니다.


뚝딱!!!!! 옮기고 책도 넣었네요!!ㅋㅋㅋ 가구 밑에 얇은 이불을 까니 진짜 수월했어요! 이 때 아기가 깹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도 엄마가 책장 하나 혼자서 옮겼어.. ㅜㅜ 시간줘서 고마웡!!

맞은편 책장을 옮깁니다. 그런데 눕혀져 있던 녀석을 세우는게 일이더군요... 아기 업고 하는데 책장이 순간 기우뚱하면서 넘어질뻔 했다는ㅋㅋㅋ 아기랑 둘이 깔릴뻔 했다는!!!ㅜㅜ


사람은 안다쳤지만 마루바닥이 다쳤네요;; 그래도... 크게 의미는 두지 않습니다!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내 새끼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책장 옮겨서 세우기도 성공!!!>_< 조금씩 자신감이 붙습니다!!

이번에는 작은방1의 책상을 거실로 옮길 차례에요. 우선 작은방1을 비우고 침대를 옮겨야 아기가 또 낮잠 자더라도 재울수 있으니까요!(기승전! 아기를 위한 엄마의 몸부림!)


책상이라도 하지만 2인용으로도 쓸 수 있는 녀석이라 부피가 후덜덜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책상의 까만 부분은 안으로 쏙 넣을 수 있다는 거죠! 얇은 이불을 믿고 도전!!


을 하기 전에... 당을 채웁니다!ㅋㅋ 청주빵 검색으로 블로그 오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사실ㅋㅋㅋ 저 청주빵 4종류! 지금 거의 다 먹었어요!ㅠㅠ 애들 먹을수록 입에 감기는 뭔가가 있어요!ㅋㅋㅋㅋ


책상에 이불을 깔고! 방문으로 빠져나옵니다! 그런데!!!!!


​안전문에 걸려요ㅜㅜㅜㅜㅜㅜ 아오!! 아오아오! 애 업고 힘들어 죽겠는데!!ㅠㅠ 낑낑 쭈그리고(아기은 업른채로;; 방바닥이 난리라 내려놨다간 어떤 사고를 칠 줄 몰라서ㅠㅠ) 안전문 해체를 합니다... 이때부터 땀이 줄줄줄 납니다;;


안전문 해체하니 그제서야 방문을 빠져나오는 책상...


거실에 고이 놔둡니다. 책상만 뺐을 뿐인데 의자2개에 컴퓨터 2대.. 거실이 꽉 차갑니다..


일을 할 때 하려고 매트리스도 얇은 이불 공법으로 거실로 보내고 그제서야 생각나서 사진 찍었네요.


침대 옆 서랍장이 문제의! 그 화학냄새 끝판왕을 달리는 녀석입니다... 사이트에선 친환경 가구라던데... 인터넷에서 싼 친환경 가구는 우선 의심을 합시다!!


침대 밑판1을 먼저 옮기고 밑판2+헤드를 작업하려는데! 밑판2와 헤드는 나사로 붙어있더라구요!! 아기를 아기 침대에 가둬놓고 낑낑 나사를 풀고 힘을 써서 분리합니다... 엄마의 고됨을 모르는 아기는 이 어수선함이 좋은지 꺄하~ 웃어대더군요...ㅋㅋ

​​


짜란!! 그래도 침대를 옮기고 나니 바퀴달린 아기 침대는 가뿐하게 옮기기 성공!!!

그리고 어수선한 거실의 가구들도 안방에 차곡차곡 넣었습니다만?? 아직 정리가 안되서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대략 작업하는데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정리 시간은 별도구요...) 우리 효자 꼬맹이는 엄마 운동 열심히 하라고... 가구 다 옮길 동안은 절대 자지 않았다는 사실...ㅠㅠ..

그래도 침대방에 서랍장이 없어서 그런지 아기의 피부가 방을 옮긴 후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어른들도 옷 방이 따로 생긴 셈이라 편하고 좋더라구요!!

여자 혼자 가구 옮기기!! 얇은 이불 한장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합니다!!>_<

조만간!ㅋㅋㅋㅋㅋㅋㅋ 집 정리 다 한 모습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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