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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여행하기] 1박2일 대구 여행

신랑 지인이 대구에서 결혼식이 있다해서 급결정된 대구여행입니다. 대구... 하면 역시나 막창이 떠오르고... 아구찜도 대구가 유명하던가? 하면서 급검색질을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얻은 지식!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한 맛집이 대구에 무진장 많다는 것!

그 중에서 떡볶이와 통닭이 단연 으뜸이라는 것!!! 막창과 떡볶이와 통닭을 먹으리라 결심!!

이 엄청난 정보를 토대로 숙소 검색검색!ㅋ 여행 출발 3일 전이라는 엄청난 핸디캡을 극복하고 어찌어찌 숙소 예약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떠납니다!ㅋㅋ


회사 선배의 꿀팁! 4세미만의 아동과 KTX 이용시 약 1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여태 꼬맹이 데리고 KTX 탈 때마다 한자리로 어찌어찌 다녔는데ㅜㅜ 이번에 아기 자리까지 결제했는데 서로서로 편했어요ㅜㅜ 잠든 아기도 요렇게 재우구요! 아드님의 숙면 덕에 편히 대구 도착!


반월당역으로 갑니다. 반월당역 도착하자마자 음료수부터 들이키구요!ㅋ(이제 꼬맹이는 커피 제외 모든 음료를 다 먹는 듯 합니다;;)


우리의 숙소! 엘디스리젠트 호텔!! 반월당역에서 도보로 오기도 가까웠습니다만... 신관은 방이 없어 구관으로 예약 했는데...


이렇게 으리으리한 신관 옆에 있는 구관에서 하룻밤 묵었습니다ㅜㅜ ㅋㅋ 리셉션은 그래도 공용이라 그나마... 위안(?!)이 되더라구요. 호텔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 할게요. 결론적으로는 꽤 마음에 들었어요.

이번 대구 여행은 거의 먹자 여행이 목표였기에 짐만 풀고 아침 11시부터 전화해서 예약한 뉴욕통닭에 갔습니다.


염매시장 쪽에 있는 뉴욕통닭입니다. 정말정말 초라한 가게에요. 유모차 끌고 갔다가 못 들어가니 흠칫 놀랐다는ㅋㅋ 유모차는 접어서 가게 안쪽에 넣어둘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특이사항은 메스컴을 탔으면 대대적으로 가게 앞에 붙이고 홍보할 법도 한데... 여긴 백종원에 관한 그 어떤 문구도 붙어 있지 않았어요. 이 엄청난 쿨함에 통닭에 대한 기대감이 막 상승하더군요!ㅋ


다행히 가게 안쪽은 이렇게 좌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꼬맹이 탄생이후.. 굉장히 블로그 포스팅에 비협조적인 신랑입니다. 우리 집 두 남자들 사진 찍기도 전레 착석합니다. 사실 먼저 온 예쁜 아가씨가 여기 앉아 있었는데 아기를 보고 그냥 먼저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주셨어요. 센스있는 대구 아가씨 정말 고마웠어요!!

​​


좌식 자리 옆은 이렇게 테이블이 붙어 있어요. 대구 뉴욕통닭의 유명세 때문에 굉장히 복잡할거라 생각했는데 우리가 다 먹을 때까지 추가 손님은 없더라구요. 먹기 힘들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린! 반반이 나왔습니다! 무와 함께 주는 저 콩자반틱한 것은 제게는 매우 생소했는데 경상도 출신인 신랑 말로는 어디서든 주는 거라고 하더군요.


전반적으로 치킨이 바삭 구워진 느낌입니다. 양념을 별도로 더 달라고 하면 주십니다. 유명한 집들은 보통 서비스가 별로인데 뉴욕통닭은 매우 친절하십니다.

맛은!!! 저는 처음에 먹고 "오오오오오!!!" 했어요. 바삭한 튀김 안에 정말 촉촉한 닭고기가 최고였어요. 게다가 일반 양념과 다른 양념! 일반 양념이 끈적인다면 오히려 약간 뚝뚝 묽게 떨어지는 양념이 듬뿍 베인 양념통닭은 지금까지 먹어본 양념통닭들 중에 최고였어요.

그런데!!!

이게 뭐랄까... 닭 본연의 느낌이 막 잘 살진 않아요. 그러니까... 맛이 강한 프렌차이즈...치킨과 비교를 하자면 단연 으뜸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시장 통닭류(대표적으로 광주 양동통닭)와 비교를 하면... 저랑 신랑은 시장 통닭이 더 맛있는거 같아요. 시장 통닭은 닭이 맛있어서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거든요! 닭똥집과 닭발의 묘미도 있구요!

그래도 둘이서 엄청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게 불행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ㅜㅜ

우선 아기를 재우고 대구의 대표 음식! 막창을 먹으러 가기로 하고 호텔에 들어가려는데!


염매시장 쪽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음식이 있는 겁니다!! 오오오 전라도 출신인 제게는 생소한 단어 찌짐!(진미찌짐이란 곳이었어요.) 경상도 출신 신랑이 찌짐이 전이라고 알려줬어요.


이 먹음직스러운 아이들을 어찌 두고 간답니까ㅜㅠ 호텔서 먹자며 부추전, 배추전, 빈대떡을 사들고 가는데! 바로 옆에 너무 맛나 보이는 오뎅집이!! 부산 오뎅이라는 곳에서 시원한 국물에 오뎅을 먹고 들어갔습니다.ㅋㅋㅋ

그리고...

그 날 일정은 끝이 났다는...

꼬맹이 재운답시고 같이 누워서 눈 뜨니 새벽 4시... 신랑님도 이미 꿈나라에 계시고ㅠㅠ

그렇게... 대구에서... 뉴욕통닭만 먹고 하루가 날아갔습니다ㅜㅜㅜㅜㅜㅜ


다음날!! 역시나 6시 기상인 아드님 덕에 온 식구 강제 기상!

전날 사온 지짐으로 가볍게 요기하고!(배추전 달디 달구요! 빈대떡도 식었는데 맛났어요!!!)

8시에 문연다는 베이글 집을 향합니다.

베이글집이 사실 도보로 꽤 걸려서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근대화 거리 구경하며 가니 금방이더라구요. 이 날 목표는 베이글 먹고 호텔서 쉬다가 중앙 떡볶이 먹고 결혼식장 갔다 동대구역 가기!!

그런데 말입니다... -_-



카페 베이글렛을 가는 길에 만난 중앙 떡볶이집!


무수히 웹 서핑을 하며 봤던 그 집이 제 눈 앞에 나타난 겁니다!! 신랑한테 "이따가 여기서 떡볶이랑 먹을거야!"를 외치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으니!!


정기 휴일이라니!!!!!!!
아니아니아니! 일요일이 정기 휴일이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12시 넘어서 전화했는데도 안받았단... 슬픈 이야기ㅜㅜ 입니다...

여튼! 유모차 대동하고 카페 베이글렛에 도착합니다!


꼬맹이와 우아하게 먹기 위해 호텔에 가서 먹기로 하고 클럽 베이글과 플레인 베이글, 블루베리 치즈를 선택합니다.


치즈가 일케나 많아요. 그런데 치즈값만 2,200원! 비싸지만 맛있다면 먹어야지요!ㅎ


호텔 오자마자 한입 베어물고 생각나서 찍은 사진이에요. 그래서 한 개는 없어요.


떼샷도 찍어 보구요.


오전 산책에 지친 꼬맹이가 잠든 틈을 타 막 찍습니다.


치즈를 바르고 우아하게 먹으려는 순간! 꼬맹이가 일어나네요!ㅋㅋ


그냥 같이 나눠 먹었습니다. 치즈에 블루베리 향이 참 강해서 인상적이었어요. 정말 건강한 맛! 13개월 아기한테 먹이면서도 걱정 안되는!ㅋ 괜찮았어요!

그리고...

끝까지 떡볶이에 미련을 못 버린 저는 ㅠㅠ 중앙로를 다시 헤매다 처음 만난 떡볶이 집에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서울에도 있는 체인점 ㅡㅡ



꼬맹이가 쿨피를 잘 먹었으니 그걸로 만족했다는 슬픈 이야기ㅠㅠ

그래도 처음으로 한 우리 세 식구 대구 여행! 매우 즐거웠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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