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아기] 즐겨있는 책

2016. 12. 11. 17:00뭐라구!/육아_육아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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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아기] 즐겨있는 책

사실 아기가 책을 많이 읽기를 딱히 바라지는 않았습니다만... 어쩌다보니? 우리 아기는 책을 좋아하는 아기였습니다.(어린이집 선생님들 말씀에 의하면;;)

그런데 아기가 좋아하는 책도 시기가 있더라구요. 오늘은 기록 차원에서 현재 우리 아기가 좋아하는 책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현재 우리집 베스트셀러들입니다. 이 책들은 하루에 두세번씩은 읽어주라고 갖고 오는 책들이에요.

먼저!

1. 치카치카 하나둘/ 최정선, 윤봉선/ 나비잠

동네 도서관에서 북스타트로 돌 즈음에 받은 책. 이 때 받은 책이 두권인데 처음으로 아기도 책 취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됬어요. 다른 책 한권은 도무지 관심없어 하는데 이 책은 굉장히 좋아해요. 오히려 요새는 좀 읽어달라는게 뜸하네요.


아기가 좋아하는 이유 중에 "치카치카 하나둘" 이런식으로 입에 착착 붙는 말들이 많아서인 것 같아요. 읽는 사람도 즐겁게 읽어지는 책! 이 책 덕분인지 "치카치카 하자!"란 말을 돌때 알아먹었다는 것!(우리 꼬맹이는 좀 느린편이에요 ㅎ 다들 이맘때 알아먹나요?ㅎㅎ)


2. 아장아장 걸어요./ 보린, 백은희 / 창비

돌이 지나도 걸을 생각을 안해서! 치카치카 책을 봐서인지 치카치카를 좋아하길래! 이 책 보고 좀 걸어보자!! 해서 산 책이에요. 그런데 돌 때 즈음엔 별로 관심 없다가 최근에 좋아하네요.



글은 매우 적고! 신체 부위를 표현하는 말들이 많아서 참 좋아요. 아기 신체를 만져주면서 읽어주면 굉장히 집중해서 들어요. 요새 눈, 코, 입, 귀... 이런 신체 부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더 좋아하는 책인 것 같기도 해요. 아... 그리고 걷기! 때 되니 알아서 잘 걷더라구요.ㅋㅋㅋㅋ


3. 까꿍 만만세/ 이연실/ 장수하늘소

요즘 최고로 좋아하는 책입니다. 손바닥 모양의 책인 것도 웃긴데 아기가 따라하기 쉬운 동작들이 나와서 읽어주면서 함께 따라해도 참 좋습니다.



특히 우리 꼬맹이가 좋아하는 페이지는 여기! "주먹쥐고 둥둥둥, 손바닥으로 탕탕탕" 이거 할 땐 소리지르면서 좋아하며 따라해요. 이 다음 페이지에 "간질간질"이 나오는데 이 페이지는 펼치자마자 꼬맹이가 긴장하며 슬슬 웃는 모습을 보여 귀여워요. 책 읽기 서툰 아빠도 이 책은 자신있게 읽어 줍니다.


4. 까만네리노/ 헬가 갈러/ 피카소동화나라

임신 했을 무렵 회사 과장님이 자기 애들이 안읽는 책이 있는데 필요 없냐 하셔서 그냥 받아온 전집에 있던 책이에요. 피카소 동화나라, 대부분의 책들이 글밥이 많아서 읽어줘도 꼬맹이는 흥미를 갖지 못했는데!! 정말 최초로!! 스토리가 있는 책 중에 마음에 들어하는 책이에요. 책꽂이에서 이 책만 쏙 빼서 매일 밤 읽어달라 해요.



책에 쓰인 글을 다 읽으면 애가 지루해 하고 집중을 못해서 그림 위주로 읽어줘요. 대체적으로 "네리노가 어디있지?" 하면사 주의를 모으면 끝까지 집중해서 보네요. 그런데 제가 봐도 그림도 내용도 재밌어요.


5. 노래 동요

노래동요! 이건 굳이 출판사 등을 적지 않을게요. 아마 어떤 책이었어도 좋아할거에요. 버튼 누르고 노래에 맞춰 춤추기는 돌 전에도 하더라구요. 우리 꼬맹이는 DJ 마냥 소리나는 책을 각각 눌러가며 믹싱? 하는 것을 특히 좋아하네요 ㅋㅋㅋ(정신없는 엄마아빠ㅜㅜ)




그 밖에 언급할만한 책은...

"고미 타로 아기 놀이책"



워낙 평이 좋아서 사 본 책이에요. 맨날 얻어 온 책만(심지어 나이에도 안맞는) 읽어 주는 거 같아서 사준 책이지요. 그런데!!! 이건 실패!! 우리 꼬맹이는 싫어하네요.-_-; 싫어한다기 보단 관심 없어 한다랄까... 책에 구멍이 뚫려 손가락도 넣을 수 있고 참 재밌을거 같은데 의외로 잘 보려하지 않아요. 이것도 시기가 있어서 좀 더 자라면 좋아하려나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꼬맹이 수준에 많은 책(의성어, 의태어 많은 책)을 찾다가 추천 받은 "마술피리 그림책"이 있는데요. 중고로 싸게 사서 지금 보고 있어요. 이건 좀더 읽어보고 꼬맹이 반응 보고 별도로 리뷰할게요.^^

꼬맹이 책을 많이 사줄 생각은 정말 없었는데... 어째 이렇게 책들이 늘어날 것 같긴 하네요;; 물론 언젠가 그 동생이 보겠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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