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일기] 39주 3일, 이슬을 보다! (7월 21일)
** 밀린 포스팅 처분 중ㅎㅎ **
38주 정기검진까지 매끈함을 자랑했던 배는 어느날 갑자기 배꼽 밑부터 다 터버렸습니다.ㅠㅠ
의사쌤도 놀라워할 정도로 매끈한 배 피부였는데ㅠㅠ
이 날 정기검진에서 의사쌤은 아이 크는 속도가 느려져서 유도분만 걱정 안해도 되겠다며 오히려 예정일보다 아이가 늦게 나오겠다는 청천병력같은 소리를 듣고...ㅠㅠ 신랑에게 그 동안 미뤘던 회식 오늘 맘껏 해도 되겠다며 연락을 하고...
오후에 출산을 앞당기는 운동을 열심히 했답니다.-_-
우선 14층까지 계단 오르기, 그리고 개구리 자세로 기어다니기!!
걸레질 자세가 애 내려오는데 좋다고 해서 했었는데 딱히 뭐가 좋은지 몰라서, 그 응용버젼으로 개구리 자세로 걸레질 하듯 기어다녔어요.
거실 두바퀴 정도?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 직접 그려보았지요..ㅋㅋㅋ
다리를 개구리처럼 벌린 상태에서 거실을 기어다니는 거지요. 이거 하면 제법 배가 뭉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암튼! 계단 오르기 14층을 하고, 개구리 자세로 기어다니기를 조금하고 선풍기 바람 쐬며 침대와 한몸이 되어 있었는데!!!
과일이나 먹을까 하고 일어나는데 뭔가가 "주르르륵!!" 흐르는 겁니다!!!
뭐.... 사실 예전 양수사건(양수새는 줄 알고 병원 다녀온 민망한 이야기 : http://moramora.tistory.com/372)도 있고 해서...
또 분비물이겠거니 하고 화장실을 갔는데... 힘도 주기 전에 또다시 "주르르륵!!"
밑을 보니 우윳빛 고체가 나와 있는겁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이슬?!!!!!
환호성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어쨌든 출산 임박이라는 이야기잖아요..ㅎㅎ)
그리고 몇 시간 뒤 실제로 피 색깔의 이슬도 한번 보았지요.
이 때부터!!!
정말 곧 출산 하는 게 아닐까 완전 기대에 부풀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하.지.만.
이 날도 평온하게 잠을 푹 잤다는 슬픈 이야기ㅠㅠ
이 날도 아이는 태어나지 않았습니다ㅠㅠ
그래도!!! 나름 계단 오르기와 개구리 자세로 기어다니기가 이슬을 나오게 하는데 촉진제 역활을 한 것이 아닐까 살짝 믿어보게 되더라구요 ㅎㅎㅎㅎ
(당일 병원에서 출산 예정일까지 애가 안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더 믿게 되더라구요.ㅎㅎ)
개인적으로 계단 오르기는 담날 허리가 너무 아프다는 부작용이 있어서...
출산 기원 운동으로 개구리자세를 강추합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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