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일기] 39주 4일, 출산징조! 진통의 시작!

2015. 8. 26. 15:47엄마되다/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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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일기] 39주 4일(7월 22일), 출산징조! 진통의 시작!

 

** 밀린 포스팅 처분 중 **

 

 

 

7월 22일 새벽, 생리통 같은 싸한 느낌을 느끼는 것 같아 진통 기록을 해봤으나... 평온한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네네~ 가진통이었던 것이죠..

어쩐지...-_- 진통이 막 한시간 간격이고 그랬어;;; 그리고 죽을 것 같이 아프지도 않았지요-0-;;

이슬을 봤기 때문에 내심 기대했었는데(이슬에 관한 포스팅 : http://moramora.tistory.com/380)...

오늘은 아닌가 보다~ 하고 실망했죠.

 

그리고 의사쌤도 예정일(7월 25일)은 넘길거라 하셨으니... 정말 그런갑다... 하고 있었죠.

 

정말 그 날도 오후내내 아무 증상 없이 보냈고,

개구리자세로 기어다닌 후 이슬을 봤기 때문에 이 날도 오후에 개구리 자세로 10분 정도 돌아다니기만 했습니다.

 

신랑 퇴근만을 기다리며!!!

 

신랑이 퇴근하자마자~ 어쨌든 이슬도 봤고 곧 출산 임박이니 둘이 외식이나 하자~ 하면서~

동네 삼겹살 집으로 고고!!!!

(동네 삼겹살 집이지만 걸어서 편도 30분이 걸리는 거리에 위치! 일부러 많이 걸을려고 약간 떨어진 동네 삼겹살 집으로 고!!)

 

 

 

식당 아저씨가 "곧 출산 하시겠어요!" 라며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셨지요.. =_= 공짜는 아름다워요 ㅋㅋ

 

이 날의 코스는 1차 삼겹살, 2차 카라멜마끼아또 아이스(사진을 안찍었네요!)!!!

 

 

그.런.데!!

 

삼겹살을 다 먹을 때 즈음부터 배가 싸~ 하게 생리통처럼 아파옵니다.

특히 저는 생리통이 허리로 오는데... 허리가 싸~~ 합니다...

 

하지만 이 날 새벽에도 그렇게 아팠으나 가진통이었기에... 이번에도 그러려니 생각했지요.

 

삼겹살을 다 먹고... 집까지 가면서 까페에 들려 카라멜마끼아또를 사는데...

음.. 눈을 찌푸려야 할 정도로 통증이 잠깐씩 옵니다.

하지만 죽을만큼 아프지는 않았어요.

히죽히죽 웃으며 건드는 신랑한테 짜증낼 정도로만 아팠지요 ㅋㅋ;;

 

뭔가 빨리 집에 가야만 할 것같은 원초적인 느낌!!!

 

그래도 커피는 사들고 집까지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씻고 쉬려고 보니 대략 21시!!

이 때부터 진통어플을 켜고 진통 주기를 재기 시작했어요.

 

아. 제가 사용한 진통어플은 "Cntractions" 였습니다.

보기가 편하더라구요.ㅋ

 

통증은 생리통 심한정도?

아직도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구분이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진통 체크를 하면서 밤 11시가 넘어가니까 슬슬 이게 금방 끝날 것이 아니구나 싶어집니다.

 

신랑은 옆에서 코골고 자기 시작하고...

아직 출산가방도 안쌌던터라 우선 주섬주섬 가방부터 챙겨봅니다.

(조리원에 안들어갈 계획이어서 가방 쌀 것도 별로 없더라구요.ㅋ

혹시 몰라서 생리대 대형만 잔뜩 챙기고 그런데 이마저도 나중에 병원에서 따로 패드를 주더라구요;;)

 

밤 12시가 되가자 진통주기가 10분으로 맞춰집니다.

그리고 누워있으면 참기 힘든 고통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저는 이게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헷갈렸어요.

보통 출산후기를 보면 진진통은 딱 봐도 진진통 느낌이 온댔는데 저는 누워있지만 않으면 참을만 했거든요.

진통이 오면 의자에 앉아 있거나 배게를 안고 숙이고 있으면 참을만 하더라구요.

 

게다가 '이걸 진통으로 쳐야 하나?' 싶은 애매한 진통도 있었던 터라,

당연히 다음날 '에라이~ 또 가진통이었네.' 라는 상황이 될거라 생각하며 체크했습니다.

게다가 신기하게 약 1분만 꾹 참으면 또 멀쩡해지더라구요.

진통이 올 때에는 "아아아. 이거 진통인가?" 했다가 1분 지나면 "음.. 이건 진통 아닌거 같아." 라는 상황이 반복되는!! ;;

 

BUT!

 

새벽 1시가 되자 진통주기는 짧아집니다.

그런데 웃긴건, 진통 지속 시간도 짧아집니다.

그 전에는 10분 주기에 1분 고통이었다면, 새벽 1시 이후로는 5분 주기에 30초~50초 고통??

이러니 더 애매해지더라구요. 병원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이쯤됬을 때 신랑이 일어납니다.

 

안누워있는 저를 보더니 놀라더군요.

"혹시 진통 온거 아니야?" 물어보는데...

"잘 모르겠어." 로 대답한ㅋㅋ

 

 

이 때부터 신랑이 뒤에 앉아서 안아주는 자세를 취해주고 저도 신랑 앞에 앉아서 진통을 참았어요.

사람 체온이 느껴지니까 진통도 한결 부드럽고 참을만 하더라구요.ㅋ

둘이서 막 이야기 하다가 진통이 오면 신랑 손 꼬옥 붙잡고, 신랑이 말걸면 짜증 내기를 반복했죠.ㅋㅋ

(진통 오는데 말걸면 진짜 밉더라구요-_- 왜 대답안하냐고 하는데... 하마터면 때릴뻔-_-;)

 

그러다 새벽 3시가 되니까 진통 강도도 더 쎄지는 것 같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우선 병원이나 가보자~ 싶은 맘이 들더라구요.

(이 때가 되니 진통주기는 약 4분대로 진입합니다.)

 

신랑한테 병원가자고 하고,

샤워는 하는게 좋다고 각종 블로그 후기에서 봤으나... 이 새벽에 머리 감기는 귀찮고....

또 한편으로 병원가서도 "가진통이네요." 라고 말하고 돌려보낼거 같은 맘에~ ㅋ

그냥 몸에 물만 좀 뿌리고 병원을 향했습니다.ㅋ

 

아...

혹시 몰라서.. 정말 애를 낳아야 하면 배고플지 모르니 편의점에서 쵸코파이 사서 두개 먹었네요.ㅋㅋ

 

원래는 애 낳으러 갈 때 맥도날드나 KFC가서 배터지게 셋트 먹으려는 계획이었는데-_-;;

막상 진통이 오니 입맛이 싹 달아나더라는;;;

 

그런데...

막상 차를 타니까 너무 배가 아픈겁니다ㅠㅠ

허리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신랑이 과속방지턱 넘을 때마다 살살 넘으라고 짜증내고ㅠㅠ

그제서야 "이건 진통이야!" 싶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병원 도착!!!

새벽 4시 20분쯤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조용한 병원... 나름 운치 있더만요 ㅋㅋ

 

병원 가자마자 간호사들한테 진통때문에 왔다고 하고

가족분만실 가기 전, 신랑은 기다리라고 하고 저를 따로 데려가더니 태동검사를 합니다.

속으로 "제발 진통이어라~ 진통이어라."를 외쳤죠ㅠㅠ

얼마쯤 시간이 흐르고 간호사가 들어오더니

"엄마! 안아팠어요?"라면서 진진통 맞다고, 바로 가족분만실로 가자고 합니다..

 

하하하하하 진통이었어 ㅠㅠㅠㅠ

 

그리고 무통주사를 맞을지 물어보는데...

저는 깔끔하게 대답합니다.

 

"무통 안맞을거에요."

 

간호사 분께선 이게 자궁이 많이 열리면 맞고 싶어도 못 맞는데 괜찮겠냐고 묻고...ㅋ

저는 괜찮다고 안맞을거라고 하고....ㅎㅎ

그렇게... 가족분만실로 들어가서~

 

제모와 관장을 하고~

(저는 이게 그닥 굴욕적이지 않더라구요.ㅋ 그리고 관장은... 그냥 시원했어요.ㅋㅋㅋ

근데 팔에 링겔같은걸 꼽고 화장실가고 뒤처리 하려니... 불편하더라구요-_-;;)

 

태동검사기를 붙이고!!!

본격 출산 준비를 하게 됩니다~~~!!!

 

 

 

 

흠~ 이 뒷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할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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