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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송도 더퐁, 프라이빗 워터룸, 왠만한 키즈펜션보다 더 좋음

moramora 2023. 5. 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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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송도 더퐁,  프라이빗 워터룸, 왠만한 키즈펜션보다 더 좋음

 

최근들어 프라이빗 워터룸 혹은 프라이빗 파티룸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아마 코로나 영향일거라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이런곳들은 비싸다는 편견이 있어서 선뜻 시도를 못하고 있었는데요. 동생네와 함께 놀면서 뭔가 어른은 편하고 아이들은 마구마구 힘을 뺄 수 있는(?!) 곳이 없을까 하다가 큰 맘 먹고 더퐁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천 송도 안에도 이미 많은 프라이빗 워터룸이 있다는 것은 더퐁을 예약하면서 첨으로 알았어요. 세상에나. 저 빼고 다들 좋은 걸 알았나 봅니다. 하핫. 더 퐁은 커낼워크 가을동 2층에 위치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와!"를 외칩니다.

저는 송도 더 퐁에 6, 7, 8, 9세 아이들, 이렇게 4명과 어른 두 명이 갔습니다. 

 

더 퐁은 기준인원 6명, 최대 12명까지 가능하구요 기준인원 초과시 1인당 1만원씩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평일과 주말 그리고 오전 오후 비용이 다르구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토요일 오전으로 10시부터 15시까지 5시간 사용하는 타임이었습니다. 취사는 안되지만 배달음식은 매우 가능하고 커낼워크에 식당이 워낙 많았기에 점심까지 알차게 먹는 일정으로 방문했습니다.

더퐁에 들어서면 바로 우측에 게임기와 아기들을 위한 트램플린이 있습니다. 더 퐁에 방문하면서 느낀 것이 정말 어린 아기들 있잖아요? 그런 아기들 데리고 모임장소로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화장실은 바깥에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센스있게도 슬리퍼들이 다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옷걸이와 포토존도 보이죠?

흡사 가정집 혹은 어느 펜션의 주방같은 느낌의 주방입니다. 제빙기도 있구요, 커피머신, 정수기, 전기포트, 전자레인지, 냉장고... 정말 없는게 없습니다. 아이들용 식기도구, 컵, 앞접시까지도 다 있어요. 이 부엌만큼은 정말 센스있는 키즈펜션 그 자체입니다. (심지어 원두도 맛있는거에요... 커피를 몇 잔을 마셨는지 몰라요.)

우리 꼬맹이들이 요새 정말 좋아하는 피카츄 풍선들... 풍선은 가져가면 안됩니다. ㅎㅎㅎ 아이들은 풍선이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해 했어요.

아기 식탁의자! 보이시죠? 제가 말했잖아요. 여기는 어린 아기들 오기도 정말 찰떡인 곳입니다. 그리고 이 계단? 전 이게 뭔가 했어요. 알고보니 이 계단을 올라서면!

이렇게! 수영장으로 이어지는 공간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머리 말리고 아이들 닦게 하는 곳인데요. 사진을 미처 못 찍었지만 바디드라이어와 휴젠트 온풍기(천장에 설치)까지 있었어요. 저 이 두가지 조합 보고 정말 소리질렀습니다.. 이런 센스...대단하지 않나요! 수건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고, 아이들이 수영하고 입을 수 있는 가운도 사이즈별로 걸려 있었어요. 수경도 4개가 있어서 아이들이 사이좋게 갖고 놀았구요. 기본적인 물놀이 용품들이 다 있었습니다.

실내에 화장실이 없는데 세면대까지 따로 마련해 놓은 세심함, 그리고 이 공간 자체가 넓어서 4명의 아이들을 케어하는데 붐비는 느낌 없이 진행할 수 있었어요.(사장님은 분명히! 아이 둘 이상 키우는 부모일거라 생각합니다!!)

짜란! 여기가 수영장이에요... 생각보다 훨~~~~~~~~~~~~~~~~~씬 넓어요. 9세, 6세 모두에게 적당한 물 높이(약 60cm)구요. 아이 네 명이 들어갔을 때 널널 한 사이즈입니다.(어른 셋 정도 더 들어가도 될 정도!)

반대쪽 공간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샤워기와 의자가 있구요 탈수기도 있습니다. 이 공간 역시 넓어서 여러명의 아이들을 함께 씻겨도 충분한 공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수영장은 유리로 되어 있는데다가 정면에서는 이렇게 수영장 안이 보이게끔 되어 있어서 안전한지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요. 아. 이 곳에 해먹이 있었거든요?ㅎㅎㅎ 저희는 해먹을 수영장 유리 앞에 놔두고 누워서 아이들 지켜봤어요.ㅎㅎㅎ (엄마가 지켜보면 더 신나는 아이들)

그리고! 대망의 포토존!! 여기에는 미리 알려드린 문구의 풍선과 팻말(?)이 있는데요.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답니다. 엄마가 시키지 않아도 여기서 포즈 잡고 한참 사진 찍어달라 하더라구요.

그리고! 더퐁에서 준비해 주신 간식. 전 소심해서 이거 무료냐고 물어봤답니다.(무료 맞습니다!!) 짜파게티 범벅이라니! 이걸 싫어하는 아이들은 없잖아요. 물놀이 끝나고 출출한 아이들이 금방 다 먹어버렸지요. ㅎㅎ 아, 그리고 더 퐁 근처에 편의점도 있고 식당들이 많아서 아이들 간식을 굳이 미리 준비할 필요 없겠다 싶었어요. 저희들도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배고파해서 배달 음식으로 점심 먹고 편의점에서 컵라면 등을 또 몽땅 사와서 먹였답니다. 

 

제가 너무 수영장 이야기만 했죠.ㅎㅎㅎ 더 퐁 안쪽으로 오면 이렇게 그냥 놀이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벙커식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있는데 여기서 가벼운 소꿉놀이와 쌓기 놀이 등을 즐길 수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 특징아시죠? 이런 벙커 공간, 다락 공간 보면 난리 난다는 거... 저희 꼬맹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은 점심 먹고 나서 요 공간에서도 한참 놀더라구요. 그리고 저 미니미 시소... 저 시소를 무슨 바이킹 타듯 굴리면서 타는데 아이들 웃음이 끊이질 았았습니다.

아, 그런데 제가 첨에 아기들이 와도 좋을 공간이라고 했잖아요? 더 퐁 자체에 어린이들 동화책도 제법 많이 구비해 놓으셨구요.(내성적인 아이들은 낯선 공간에서 처음 적응할 때 엄마가 책 읽어주는 것만큼 좋은게 없지요.)

 

그리고 주방 옆에는 이렇게 휴게 공간이 있습니다. 

수유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잠 투정 있는 아이들 여기서 손쉽게 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 친구들은 물놀이 하고 나면 금방 피로를 느낄 수 있잖아요. 실제로 전 날 잠을 설쳤던 저는 동생이 아이들 노는 것 지켜 볼 동안 저기 쇼파에서 가볍게 낮잠을 즐겼답니다. 하하하하;;

 

더 퐁 후기 입니다. 

 

개인적으로 키즈펜션은 너무 비싸요. 정말 비싸요. 좋은 건 알겠지만 진짜 비싸잖아요.

 

그런데 더 퐁에서 놀면서 비싸다는 생각이 쏙 들어갔습니다. 물론...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니죠. 제가 방문했을 때는 5시간에 28만원이었어요. 2집이 갔으니 한 집 당 14만원씩 쓴 셈이죠. 그런데 집에서 가깝고, 아이들이 질리도록 수영을 하고 놀수 있다는 것. 여기서 5시간 놀고 집에 돌아오니 아이들이 힘이 빠져서 얌전히 놀다가 저녁에 빨리 잠이 들었다는 사실은 정말 최고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키즈카페에 같이 갔다면 아이들의 자잘한 요구를 끊임없이 들어줬어야 하는데 이 곳에서는 아이들이 정말 손 갈 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이 점을 매우 높이 삽니다. 

 

멀리 나가기 힘들 때, 아이들과 여행 기분 느끼고 싶을 때, 아이에게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심어주고 싶을 때 매우매우 좋을 송도 더 퐁, 완벽한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이런 곳, 협찬 들어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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