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구!/책이야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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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을 때 읽는 책]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닉혼비 저),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할 때 읽으면 좋은 책
[죽고싶을 때 읽는 책]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닉혼비 저),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할 때 읽으면 좋은 책 빅 픽처를 읽고 나서, "죽음"과 관련된 소설을 더 읽고 싶어졌다. 그만큼 빅 픽처의 이야기는 내게 큰 감동이었다. 그러다 내 눈에 띄게 된 책은 바로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 (사실 이 전에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는다."를 먼저 골랐지만... 2편 정도 읽고나니 딱히 손이 안가게 되서 다른 책으로 갈아타야 했다. 긴장감있는 소설을 읽다가 단편을 읽으니 뭔가 호흡이 짧고, 허망한 느낌이 들어서인 듯 하다.)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저자닉 혼비 지음출판사문학사상사 | 2012-11-09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자살밖엔 답이 없는 우울한 인생들, 그들이 선택한 마지막 90일... 이 소설의 키워드는..
2013.09.22 -
[무겁지 않은 책]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하야마 아마리)
[무겁지 않은 책]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하야마 아마리) 1. 내 나이 딱 스물아홉, 고등학교 다닐 때 친한 친구 중에서 서른이 되면 꼭 죽을거라고 말하던 녀석이 있었다. 현재 그 녀석의 나이는 서른. 녀석은 아직 잘 살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그 녀석이 떠올랐다. 사실 지금 연락하고 지내지는 않지만 녀석의 핸드폰 번호를 아직 가지고 있고, 그 녀석의 카카오톡에는 토실토실 살찐 녀석의 얼굴이 있으니 아직 무사하다고 추측하는 것이다. 2. 이 여자는 왜 죽고 싶었던 것일까. 궁금했다. 질풍노도의 10대 때를 제외하면 단 한번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궁금했다. 이 이야기를 가볍게 정리하자면 '아무런 열정도 설렘도 없는' 사람이 스물아홉살 ..
2013.08.05 -
[빅픽처] 꿈과 자아를 찾아 떠나는 무시무시한 이야기
[빅픽처] 꿈과 자아를 찾아 떠나는 무시무시한 이야기 1. 예전 지인이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았다. 책을 별로 안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너무 재밌게 읽고 있다며 내게 건네준 책을 서너 장 읽고 바로 그 책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다른 약속이 있어서 그 책은 두고 가야 했다. 그리고 3년이 후, 나는 그 책을 다시 펼쳤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이 책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많은 사건을 겪게 되었다. 어쩌면 지금 이 책을 읽는 게 내게는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p.17 시야 한 구석에 애덤이 보였다. 애덤이 커다란 갈색 가죽 가방을 끌며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내 서류가방이었다. 애덤은 계단을 다 내려오자 활짝 웃으며 양손으로 가방을 힘들게 옮기기 시작했다. 입으로는 뭐라 중얼..
201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