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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되다/오늘은?

[막달일기] 38주 3일, 태동검사, 분만징후

by moramora 201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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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일기] 38주 3일, 태동검사, 분만징후

 

웬지 나는 아이가 예정일 보다 빨리 태어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었습니다.-_-

(오늘 정기진료를 받고 그게 착각이었음을 깨닫....;;;; ㅠㅠㅠㅠㅠㅠ)

 

생리 주기가 보통 사람들보다 짧았기 때문에 마지막 생리일을 기준으로 하는 출산 예정일은 내게 맞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아이는 항상 3주 정도 더 큰 상태였기 때문에 자신만만했는데...

38주....가 되버렸네요ㅠㅠ

 

오늘은 병원에서 태동검사를 했습니다.

 

 

태동검사는 배에 무언가를 붙인다음 기계가 아이의 심박수랑 자궁 수축 정도를 기록하고~

저는 미사일 누르는 것 처럼 생긴 버튼을 들고 있다가 애가 움직이는 것 같을 때 "띡!" 눌러주면 됩니다.

빛고을 여성병원이 좋은 것 중 하나가 태동검사 하는 의자가 딱딱한 침대가 아니고 허리가 살짝 들려진 푹신한 의자여서 편하더군요 ㅋㅋㅋ

검사하다 하마터면 졸뻔 했어요.

 

태동검사의 원리는 아이가 움직일 때 심박수가 증가하는 지를 보는 거라고 선생님이 설명 해 주시더군요.ㅎㅎ

그리고 당연하게도 검사 결과 아이는 건강한 상태.

(친절한 빛고을 여성병원 의사쌤 ㅋㅋ)

 

그리고 태아가 움직일 때마다 자궁수축 관련 수치도 올라갔는데 아직 분만을 위한 수축이라고는 볼 수 없다며... 다음 주 진료를 예약하고 나왔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하여 이번주엔 꼭 애가 나오겠지... 했던 나의 기대는... 산산히..부서져...버..렸.........ㅠㅠ)

 

애가 안나오니 슬슬 조급함도 생기고...

출산휴가를 너무 일찍 썼나 막 양심의 가책도 느껴져서...ㅠㅠ

 

요새 저의 가장 큰 관심사인 "분만징후"만 열심히 검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 해보는~~~ 분만징후!!! 분만 전에는 어떤 증상이 있는지 봐볼까요 ㅋㅋㅋㅋㅋㅋ

(출산 전 증상 총정리!!)

 

 

1. 태동이 줄어듭니다.

: 분만이 가까워지면 태아의 머리가 골반 안으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태동이 둔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ㅠㅠ 우리 애기는 아직까지도 뱃가죽을 뚫을 것 같은 태동을 하고 있네요ㅠㅠ)

 

2. 배가 자주 땡깁니다.

: 흔히 가진통이라고 하는 증세인데요, 자궁이 수축되면서 배가 땡기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사람에 따라서 허리가 아프거나 아랫배가 단단해지면서 약한 진통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이 배땡김 증세가 주기적으로 자주 나타나면 진진통이 되는 거라네요.

(배는 임신 중기때부터 퇴근때가 되면 늘 땡겼기에;;;; 사실 임신 후기가 됬다고 특별한 건 없는거 같아요. 단지, 애가 커져서 그런지 태동이 크게 있을 때마다 "악"소리 나오게 배가 확~ 땡기긴 합니다. 이건... 가진통이 아닐까요?;;)

 

3. 위장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 태아가 밑으로 내려와 있는 상태이다 보니 그 동안 눌려있던 위장의 부담이 줄어들어 속이 편안해지고 소화가 더 잘됩니다. 숨쉬기도 가벼워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오오오오! 이건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잠을 잘 때에도 이제 똑바로 누울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숨막히고 오금이 저렸는데 이젠 더이상 그러지 않아요. 그리고 가끔씩 애가 잘못된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몸이 가볍다고 느껴질 때가 누워있을 때 종종 있습니다.)

 

 

이거 정리하면서 제 증상을 같이 비교해보니...

태동도 안줄어들었고, 배 땡김도 덜하고...ㅠㅠ 정말 다음주 넘어서 애가 태어나는 건 아니겠지요?ㅠㅠ

 

 

이번에는 분만 시작을 알리는 증입니다!!!

 

1. 규칙적인 진통이 시작됩니다.

: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자궁수축이 규칙적으로 진행됩니다. 가진통과 다른 점은 아랫배에서 배 전체로 통증이 번지면서 점점 커지는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통증이 점점 주기가 짧아지는데 일반적으로 초산일 경우 5~10분, 경산일 경우 15~20분이면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합니다.

 

2. 이슬이 보입니다.

: 이슬은 적갈색의 끈적한 분비물인데 출산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이슬이 보이면 자궁문이 열리기 시작했다라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초산의 경우 이슬을 보고 난 뒤 며칠이 지나서 진통이 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3. 양막 파수

: 양막 파수는 양막이 찢어지면서 양수가 터지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저번주에 양수가 새는 줄 알고 병원도 다녀왔다죠...;;(참고자료 : http://moramora.tistory.com/372) 오늘 병원에 가니 의사쌤이 "뭔가 흐르는 느낌"이 드는 게 양막 파수니 그런 느낌이 나면 바로 병원에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하하하핳하하하하;;

양막 파수는 대체로 진통이 시작되고 자궁이 열린 다음 파수가 진행되는데 갑자기 파수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양수가 나오면 태아에게 감염의 위험이 있어 24시간 내로 출산을 해야하고 산모는 항생제를 맞아야 한다고 하니 이 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바로 병원에 가야합니다!

 

 

 

뭔가... 무식한게 용감한거라고.... 분만에 대해서 알아보면 알아 볼수록... 이번주 출산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네요ㅠㅠ

다음주까지 기다려야 하나....ㅠㅠ

출산을 빠르게 해준다는 운동(아이 빨리 나오게 하는 운동 정리 : http://moramora.tistory.com/373)이나 해야겠어요ㅠㅠ

사실 저 글 포스팅 하고 나서도 걷기 외엔 따로 운동 안하고 있다는 사실;;

(너무 덥잖아요ㅠㅠ 여름 막달은 정말 힘든거 같아요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중으로 진통이든 이슬이든 볼 수 있길 간절히 기대 해봅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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