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일기] 39주 1일, 고창읍성에 놀러가다(본격 진통기원 나들이)
때는 바야흐로 7월 19일.
네~ 이미 저는 애 엄마가 되어 있지요 ㅎㅎㅎㅎㅎㅎㅎ
밀린 포스팅입니다......-_-;;
출산휴가를 쓴지 어언 한달이 되어가는 마당에 머리가 크다는 뱃 속 아이는 당연히 유도분만이라도 해서 39주 이전에 낳을 줄 알았건만!!!
37주에 머리둘레 9.4cm 돌파했던 아이는 막판에 크는 속도가 늦춰졌는지 머리크기가 더 이상 안크면서 예정일이 되야 낳겠다는 의사쌤의 말씀이 있었더라죠ㅠㅠ
그래서!!! 어떻게든 아이를 빨리 낳겠다는 일념하에!!! 본격 진통기원 나들이를 추진합니다.
또 애 낳기 전 신랑과 오붓한 데이트도 하고 싶었구요 ㅋㅋㅋ
우리가 찾아간 곳은 "고창읍성"이에요.
걷기 좋다는 동생의 추천으로 간 곳이었는데!!! 오~~!! 정말 좋았어요.
정말 건물들이 들어선 곳들을 지나 네비에서 목적지 500m 전이라는 말에 "읭? 도대체 이런데에 읍성이???"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뙇~ 이렇게 급 푸르른 곳이 나타나더군요.
아직도 입장권도 끊기 전인데... 읍성이 위풍당당 보입니다!!!
두근두근~ 만삭 임산부는 들뜨기 시작하고 ㅋㅋ
한 사람당 1,000원을 내고 들어갑니다~!!
읍성의 크기는 꽤 컸는데요~
우선 성외곽을 쭈욱 걷다가 가운데를 돌파해서 걸어보았습니다.ㅎ
짜란~! 마구마구 걷고 싶어지는 성 외곽!!!!!
살짝 가파른 구간도 있었지만 크게 힘들진 않았어요.
사실 운동을 싫어하는 동생이 추천한 "걷기 좋은 곳"이어서 정말 만만히 보고 쪼리를 신고 갔었습니다만...
이왕 가실거면 운동화를 추천합니다.
아주 평지인 곳은 아니에요 ㅎㅎㅎ;;
성 외곽길은 이렇게 주욱 이어집니다. 길 자체도 이렇게 예쁜데!!
짜란! 여기선 정말 고창이 한 눈에 보인다고 해도 될 정도로 경치가 좋았어요.ㅎ
탁 트인 시야, 고즈넉한 읍성 내부의 분위기가 절묘하게 어울렸답니다.
성 내부로 들어오니 이런 안내문이!!!
성 내부에요. 이렇게 널찍널찍 한 곳에 띄엄띄엄 건물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숲길 같은 곳도 있구요~
와호장룡이라도 찍어야 할 듯한 대나무 숲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어요.ㅎ
신랑이랑 신나게 걸어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덕분에 막달 사진을 고창읍성 야외촬영으로 대신한 듯한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고창읍성 건너편 커피숍에서 마지막이라 기원하며 시원한 아메리카노에 치즈케잌을 먹고 집에 돌아갔답니다.ㅋㅋ
많이 걸으면 진통이 빨리 온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서 시작한 고창읍성 나들이었는데요..
아쉽게도 이 날은 진통이 오지 않았어요ㅠㅠ
정말 한여름에 땀범벅이 되며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ㅠㅠ
그래도 신랑과 매우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위안을.....ㅋ
광주 근처 데이트 장소를 찾으시는 분들,
운동이 필요한 산모님들ㅋㅋ
고창읍성 강추 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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